손수레나 자전거를 이용해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들이 도로로 통행하거나 무분별한 역주행과 무단횡단 등을 자행,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 노인들은 굴곡이 심한 인도를 피해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이용해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특히 새벽과 야간에 폐지를 운반하는 노인들이 야광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

 더욱이 차도로 내려온 노인들의 수레를 피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는 등의 곡예운전을 할 수 밖에 없어 차량 간 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폐지수집 노인들의 차도 보행에 있어 법적으로 처벌 할 수 있는 규정이 마땅치 않아 경찰 등의 관계기관에서도 단순 계도 이외의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차도를 보행한다고 해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을 시행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교통조끼와 야광스티커를 부과하며 계도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고 전했다.
 

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 계양구의 경우 폐지를 줍는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김해시의 경우, 폐지수집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등의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안산지역에서도 현실을 반영한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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