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오중학교 전.현직운영위원장 등 학부모들은 이 학교 채규근 교사(43)가 '안산내일신문'에 97년부터 5년간 연재해온 칼럼을 모아 에세이 '쑥덕과 달걀'을 발간해 17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채교사는 매주 일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과 학생들의 생각 교사로서의 고민 등을 섬세하고 솔직 담백한 필체로 안산내일신문에 칼럼으로 연재해 오고 있는데 일선 평교사의 글모음을 학부모가 나서 책으로 발간하기는 전국적으로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 본오중 운영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채교사의 에세이 출판추진을 이끈 임금빈씨는 "학부모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진리가 담겨있고 현 교육여건에서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교양서로서의 가치도 크다"며 출판배경을 설명했다.
채교사의 교육에세이 '쑥덕과 달걀'은 1 2 3부에 걸쳐 교훈적인 내용과 인성교육에 필요한 지침 교육정책에 관한 문제의식 등을 담은 80여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채교사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에서 평소 평교사로서 느낀점을 칼럼으로 써왔는데 우리교육에 희망과 꿈을 던져주는 에세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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