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철수를 결정한 와~스타디움 롯데마트 공간을 단원구청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택 의원(새누리당. 사.1.2.3동,본오3동)은 제2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롯데마트 공간을 단원구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 와~스타디움에 롯데마트가 입점해 매년 12억원의 임차료를 냈지만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오는 11월 철수결정을 내림에 따라 계약기간 2028년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약 170억원의 임대수익 감소가 예상되며 또다른 대기업이 적자를 안고 입주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와~스타디움 활성화와 신청사 예산절감 방안으로 신축 대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단원구청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완료했지만 청사로 활용할 경우 500억에 달하는 건립예산과 12억에 달하는 연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들이 신청사를 짓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은 이해하지만 와~스타디움이 사무공간으로 부적합한지 전문가의 용역도 받아 보고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와~스타디움 내 유휴공간은 전체 약 19,000㎡중에서 공용공간을 제외하면 실제 약 13,600㎡에 해당돼 단원구청사의 실제 사용면적 15,054㎡에 비해, 약 1,400㎡의 면적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모델링 예산도 약60억원의 추가비용과 설계비 등 약 19억원의 비용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단원구청 신축 예산은 약 500억 규모로 지난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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