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기업들은 내수와 생산이 둔화되고 채산성이 나빠지는 데다 미국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4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4/4분기 기업경기 동향과 내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 1/4분기중 제조업 업황전망 실사지수(BSI)는 96으로 올해 4/4분기 103에 비해 급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BSI가 100이상이면 지금보다 경기가 더 나아지고 100이하면 더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둔화 우려와 매출 및 생산증가세 둔화 채산성 악화 등이 기업의 체감 경기 위축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매출 증가율은 108로 4/4분기 118보다 낮았으며 채산성에서도 93(4/4분기)에서 91로 떨어져 기업 수익성이 더욱 나빠진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면 재고수준은 102에서 107로 올라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동률은 117에서 107로 하락해 기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 1/4분기 전망 BSI은 100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인력부족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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