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고교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올 고교입시에서도 안산출신들이 무더기로 탈락해 다른지역으로 진학하게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산과 시흥지역이 묶여있는 현행 고입학군을 분리하거나 고입제도를 평준화하는 등 학교수용계획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산출신 700여명 시흥진학=지난 13일 치러진 올 고입에선 안산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715명이 시흥소재 고교진학 시험을 치렀다.
안산지역은 226학급 7천919명 모집에 8천388명이 몰려 478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는데 안산출신 응시자는 7천89명. 나머지 응시생은 시흥출신 735명을 비롯 수원 93명 부천 34명 안양 28명 등 도내에서 1천299명이 안산지역 고교진학을 선택했다.
이는 안산의 경우 고입제도가 비평준화지역인데 따른 것으로 결과적으로 800여명의 안산출신이 졸업후 안산지역 고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타도시로 진학하게 된 셈.
관내 고교수준이 높아지면서 타지역 우수학생이 안산으로 몰린 결과라는 긍정적 분석도 있지만 매년 수백명의 졸업생들이 타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안산 고입제도 변화필요=우선 학군을 행정구역별로 분리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이 경우 안산과 시흥지역 학군이 분리돼 매년 되풀이되는 안산 시흥간 대규모 전출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론 안양 수원권역처럼 안산도 고입평준화지역화 하는 안이 제기되고 있다. 새교육공동체 등 교육단체는 지난해부터 안산지역 고입제도를 평준화하는 방안이 끊임없이 제안중이다.
홍장표 도의원(안산)은 "학생수용을 행정구역별로 나누거나 평준화하는 안을 검토하는게 장기적으로도 우수고교를 양성하는 방안이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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