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보령향우회 이용호 회장

“회원들에게 획일적이고 일방적으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한발 다가가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안산시 보령향우회 제6대 회장에 취임한 이용호(54. 제일종합인테리어 대표) 회장은 역대 선배들이 일궈 온 향우회를 ‘명품 브랜드 향우회’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내심 현재 안산충청향우회 소속 15개 시.군 향우회 가운데 최고의 모임으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그는 회원들이 기다리고 스스로 찾아오는 테마가 있는 월례모임을 구상 중이다.

모임의 목적이 친목도모가 우선인 만큼 회원간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체육활동과 산악회 및 번개모임, 야유회, 보신데이, 가을 나들이 등을 통한 진취적이고 활력 넘치는 모임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보령출신의 자긍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평소 말없이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모임에 나오는 회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회원간 끈끈한 고향의 정을 만들어 가는데 무엇보다 봉사가 제격이라는 평소 그의 신념 때문이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계층을 만난 그는 집이 부서지거나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제때 하지 못하는 가정들을 직접 눈으로 지켜봤다. 그때마다 소문내지 않고 도와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회원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다소 소원한 관계에 있었던 서울 보령향우회 중앙회(회장 박명순)를 찾아가 안산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는가 하면 보령향우회 장학회(이사장 윤찬)와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는 등 온화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1월중에는 이사진들을 안산에 정중하게 초대해 안산시보령향우회의 위상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도 이끌어 낼 생각이다. 장학회의 경우 4-5억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어서 향우출신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회원증강 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지금의 조직을 탄탄하게 구성해 새로운 향우회원들이 입회할 수 있도록 기존 회원들과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특히 보령시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세워 유기적인 관계를 도모하게 될 경우 회원을 늘리는데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향 선배로 현재 충청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재현 회장(보령향우회 4대 회장 역임)을 위해서도 향우회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앞장서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그는 “아마 제가 생각하건데 안산에는 400-500여명의 향우회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향에 계신 선.후배나 인맥을 통해 많은 향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가 안산에 온 것은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서 목재와 인테리어를 취급하는 회사에 다니다가 관리부장으로 퇴직한 이후 안산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안산과 첫 인연을 맺었다.

안산에 내려와 곧바로 제일종합인테리어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인테리어는 예술입니다. 작은 것이지만 창조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매력이 넘치죠. 배우면 배울수록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 사업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와의 인연 때문인지 그를 아는 사람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일요일은 물론 하루도 쉬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일에 푹 빠져 살아왔다.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을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하자발생은 스스로 챙긴다. 고객과의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사람들과의 친화력은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그가 회장에 취임할 때 엄청난 축하객들이 찾아와 다들 부러워했다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그의 성격은 흠잡을 데 없다. 특히 타협적이고 원만한 성격에 남을 인정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에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친화력을 만들었다.

소신도 뚜렷하다. 인테리어 사업가이듯 일처리는 완벽하고 꼼꼼하게, 절대 화내지 않는 것이 그의 소신이자 철칙이다.

이 때문에 모임에서 그의 역할은 항상 빛난다. 현재 안산시민아카데미를 비롯해 7-8개의 모임에 나가는데 다들 그를 ‘해피 바이러스’로 부른다. 항상 미소 짓고 남을 편안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주위에 선후배, 친구들이 많다.

동갑내기인 부인 김홍란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는데, 부인도 토담삼겹살(초지동 734-4)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고향에서의 생활이 가난했기 때문에 안산에 살고 있는 동안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 회장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윽한 미소를 지으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보령향우회 회원가입 문의(010-3750-6204)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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