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흙피리는 일명 오카리나로 찰흙이나 사기로 만든 비둘기 모양의 서양식 피리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로 기계와 문명의 도움없이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악기라는 것이 태주군의 아버지 한치영씨의 설명이다.
특히 오카리나는 고대 선조들이 창안한 악기로 200년전 이탈리아로 건너가 서양의 악기와 함께 합주가 가능했으며 그 소리는 다른 악기에 비해 가장 멀리까지 퍼져 나가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악기로 여러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한다.
태주군은 제3회 MBC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버지 한치영(48 고구려와 자연과 삶을 노래하는 가인 작곡가)과 어머니 김경애(46 건반연주가)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만을 졸업한 채 부모님과 함께 여러 지방을 떠돌다 지금은 지리산 산골마을인 경남 하동에 살며 음악에만 전념하고 있다.
어린 시절 누군가가 선물한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이제 주목받는 연주가로 작곡가로 떠오른 태주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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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가 "하늘연못"이란 타이틀로 흙피리(일명 오카리나) 연주음반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 담긴 10곡은 태주군이 지난 2년 동안 숲과 바람 물소리에 취해 만든 창작곡으로 소년다운 순수함과 맑은 신성 자연과의 깊은 친화력 발랄하고 차분한 선율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태주군의 음반을 계기로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skylake"라는 음반기획과 판매를 총괄하는 사업체가 생겨나면서 "사람의 마음을 맑히고 자연과 친화를 촉진하며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는 새로운 문화상품"들을 앞으로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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