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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세월호와 침체된 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시민들에게 축구단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시민화합을 염원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의 축구단 사랑은 그 누구보다 으뜸이다. 16년전 안산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과 결실이 이제는 축구단 운영에 고스란히 녹아내리고 있다. 시민의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노력과 철학이 안산경찰청 프로축구단에 앞날이 밝은 이유다. 그는 세창토건을 경영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그만의 경영철학으로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주)세창토건은 1999년 창립 후 산업시설물, 업무시설, 정부 발주공사 등 건축 - 토목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품질경영, 지식경영,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성 등 기본에 충실하고 기술 영업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대를 나아가는 기업이다. 김필호 대표이사를 만나 축구단 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편집자 주-
▲ 안산경찰청 축구단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는데.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은 2014년 창단했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창단 첫해부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구단입니다. 그런 와중에 안산 경제도 많이 침체되어 있어 구단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2015년 역시 구단 운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대표이사로서 솔선수범한다는 의미로 흔쾌히 쾌척하게 되었습니다.
▲ 외부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는데 별도의 기부방안은 있는가요?
구단주이신 제종길 시장님과 제가 중심이 되어 후원회를 결성하였습니다. 별도의 방안은 없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의 성공을 바라는 많은 분들이 자발적인 권유를 받고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현재 9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목표한 100명의 후원회원이 가입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또한, 최근 시작하고 있는 ‘후원의 집’ 안산 지역의 소상공인과 함께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이미 수원이나 전북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잠시 소개해 드리면, 안산의 유명 상가나 기업이 후원의 집으로 가입해 주시면 상호 홍보를 통해 후원의 집은 우리 구단을 후원의 집을 상호 홍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미 몇몇 곳에서는 참여 의사를 보내 주시고 있는데, 이 기회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주셔서 좋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축구단 운영을 위한 올해 중점적인 사업이 있다면.
작년에는 너무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선수단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올해는 구단주이신 제종길 시장님의 지원속에서 선수단 지원에 일단 집중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일차적인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에 이흥실 감독을 비롯한 새로운 우수한 코칭 스태프를 영입하고 새롭게 GK코치도 보강했고, 훈련 장비와 경기 출전 환경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올 시즌부터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유소년 구단이 본격적으로 리그에 활동 중에 있습니다. 잠시 소개해 드리면,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U-18 클럽팀, U-15세는 원곡중학교와 부곡중학교, U-12세는 이호초등학교, 화랑초등학교와 광덕초등학교가 번갈아 안산 지역을 대표해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하면, 미래 안산FC 프로 선수로 활약하게 될 어린 꿈나무를 양성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 구단 못지 않은 관심을 안산 시민들께서 보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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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산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시작한 ‘2015 안산 미들스타리그’ 대회는 안산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올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8강 경기는 지난 8월 22일부터 안산경찰청 프로축구단 경기에 앞서 사전 경기로 열리고 있는데, 안산의 중학교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9월부터는 안산 지역 유치원생들을 월 4회씩 초청해 튼튼 어린이 만들기 축구교실을 진행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와~스타디움에서 운동의 즐거움을 알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축구단 운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운영비에 대한 고민입니다. 프로축구단이 단순히 프로축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뒤따라줘야 합니다. 그런 투자 속에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게 되고, 그런 수익 속에 계속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계시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또한, 아직 우리 구단에 대한 안산지역 홍보가 많이 되질 못한 부분에 대해 직원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안산신문을 비롯한 언론사에서도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교육기관, 기업, 상가도 저희 구단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면 언제든지 우리 구단은 찾아가서 설명하고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 대표님이 기대하는 올해 성적은?
올 시즌은 언론에서 예상했던 성적보다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신형민, 신광훈, 안재준 등 우수한 선수들이 입대를 하여 많은 기대를 한 것이 사실이나,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시즌 초반 경기 운이 따르지 못해 승점을 쌓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여기에 올 9월 25일이면 13명의 선수가 전역해 17명의 선수로 나머지 시즌을 치러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으며,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 많은 안산 시민들의 응원만 있으면, 플레이오프에 1부리그 승격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같이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이흥실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에서 우수 선수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좋은 훈련 환경이 어느 정도 타 구단에 소문이 나 우리 구단으로 입대하고자 하는 우수 선수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항상 우리 구단은 시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도 항상 뜨거운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안산시민 또는 축구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은 여러분의 구단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경기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단은 에스코트 키즈, 가족 볼보이, 가족 릴레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고생들이 중심이 된 클린서포터스는 경기 응원과 경기장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안산 시민들께서 이런 프로그램을 모르셔서 참여가 많지는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시민들께서는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사무국으로 연락하셔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 드리지만, 안산경찰청 프로축구단은 여러분의 구단이고, 경기입니다. 주인된 마음으로 많이들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구단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언제든지 좋은 의견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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