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 오후 2시 도 인재개발원에서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정부 3.0 집중 컨설팅 및 정책고객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정부 3.0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과 주민 등 정책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바람직한 3.0의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3.0’이란 공공정보를 국민들에게 개방·공유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을 뜻한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노력으로 신체검사 없이 건강검진정보 이용 동의 절차를 통해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는 ‘운전면허 적성검사 간소화 서비스’, 지역주민에게 복지와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이 정부 3.0의 우수사례다.

이날 열린 집중컨설팅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지역 정부3.0 과제별 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평가결과 및 컨설팅 수요분석 결과 문제점 분석 및 공통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 유능한 정부, 투명한 정부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실시됐다.

또 도내 지역신문사 4개사와 지역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그간 정부 3.0 주요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광역급행버스 빈자리 정보시스템 구축’과 전국 최초의 여성특화 창업플랫폼 구축사업인 ‘꿈마루’ 등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부 3.0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오후 3시에는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정책고객간담회가 열려 정부3.0의 성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기업인, 지역주민, 대학생, 소셜락커, 시·군 부단체장 등 14명이 참여해 국민들의 시각에서 정부 3.0을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클라우딩 기반 마련, 귀농·귀촌 포털서비스 제공, 장학관 이용 정보공유 확대, 행정인턴제 운영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건의했다.

KT에서 온 배세희(47·안양) 씨는 안양시가 시행하는 ‘도로점용굴착 인허가시스템’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배 씨는 “국토교통부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지자체 실정에 맞게 개선해 함께 활용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명희(21·한국외국어대) 씨는 “지난 3월에 ‘공감예산을 위한 재정혁신 설명회’ 취재를 가서 도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있고, 따복기숙사 건립을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도나 시·군별로 장학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보 공유가 미흡해서 모르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사선발 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정부가 대학졸업과 취업 등을 포함한 ‘임신-출생-취업-사망’ 등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장학관 입사선발 홍보방식이나 기숙사 건립과 관해 홍보의 중요성을 느낀다. (대학생들이) 편하게 접하고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정부 3.0의 가시적 성과창출과 국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일선행정의 중심인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컨설팅과 정책고객 간담회 등을 통해 지자체가 다양한 정부 3.0 우수사례를 개발·전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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