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평가기준에 대한 불신감이 큰데다 내부지침과는 달리 성과급 지급 자료가 향후 인사고과 및 인사상의 자료로 활용될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 따른 것으로 벌써부터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안산시는 행정자치부의 지방공무원수당 등의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성과상여금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4~5월 사이에 성과급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부서별 평가자료(MBO)와 근무성적 부서장 평가 등에 따라 전체 1천268명의 70%인 888명에 대해 모두 5억5천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데 상위 10%는 월급의 150%를 11~30%까지는 100% 31~70%는 50%를 각각 받지만 평가에서 뒤쳐진 하위 30%는 한푼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모호한 기준안에 대한 불만과 희비교차에 따른 내부반발 등 후유증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공무원은 "성과급을 받은 직원과 못받은 직원간 위화감을 줄일 별다른 대책이 없는한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자체가 무능력자로 인정된 것이니 만큼 내부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2일 도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총 7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부천시의 경우 직원 전용 인터넷게시판(핸디오피스)에 성과급 제도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는가 하면 성과급을 받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아예 휴가원을 제출하는 공직갈등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안산시도 이같은 후유증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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