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과 포돌이 복장을 한 단원경찰서 직원, 외사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추석 귀경길 전 날인 지난 9월 25일 원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김 손 편지와 액자가 단원경찰서 외사계 사무실에 전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원일초등학교 다문화특별학급 담당 이흔 교사의 양손에는 아이들의 미소만큼이나 때 묻지 않은 손 편지와 경찰관들에게 전달할 액자가 가득했다.

다문화학급의 손 편지 전달사연은 지난 9월 11일 단원경찰서 직원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받은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찰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국 조기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눈높이 범죄예방 1일 방문교사’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국 경찰 및 한국경찰의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경찰은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학생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포돌이 복장을 착용해 경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데 주력했고 그 결과 교육이 끝난 후 학생들은 포돌이 복장을 입은 경찰관과 먼저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드는 해프닝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감을 주고받았다.

아이들의 손 편지와 함께 경찰관과 찍은 사진을 전달한 다문화특별학급 이흔 교사는 “아이들과 편지와 액자를 만드는 동안 행복했고, 비롯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의 큰 마음이 담겨있다”며 단원경찰서 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대해 황창선 단원경찰서장은 “중도입국 학생들은 언어 실력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자녀 및 중도입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국사회에 조기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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