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속 시원합니다"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청소년도서인 "애수에서 글래디에이터까지" 삶의 지혜와 조직관리의 노하우를 밝힌 "버스에서 누구와 춤을 출까"까지 모두 4번째다.
연구소 운영에다 기업경영자문과 외부강의 저작활동을 하고있는 저자는 각종 공직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매년 한 권의 책을 펴낸 셈이다.
이번에 펴낸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는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자화상을 그린 책이다.
울 장소가 없어서 슬픈 아버지 술 취한 모습이 더 처연해 그 뒷모습에 눈물짓게 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웃음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아버지라는 말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지은이 윤문원은 아버지로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애달파하는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로 이 책에는 그의 눈물이 배어 있고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이 한번쯤 겪는 퇴출의 아픔을 저자는 아들에게 용돈을 쥐어 줄 수 없는 아픔에 가득차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퇴출 사실을 숨기는 모습도 그리고 있다.
특히 아버지를 잃고 부모를 잃고 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우리 주변에서 손잡아 주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이 담겨져 있어 잔잔한 감동도 함께 전달해준다.
저자 윤문원씨는 독자에게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당신에게 자식을 가슴속에 묻은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자녀들에게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고자 하는 당신에게 아버지인 당신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아버지라는 존재 2부 사랑의 또다른 이름 3부 딸의 아버지 4부 가족이라는 울타리 등 모두 4부로 구성됐으며 총 272쪽(9000원)으로 (주)새로운 사람들이 펴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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