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업자와의 마찰 불가피=안산시는 지난달 10일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로 동부권 대방운수(주)와 서부권 진보운수(주)를 각각 최종 선정했다. 안산시는 늦어도 4월부터 서부권 4개노선과 동부권 3개노선에 대해 시범운행에 들어갈 계획인데 이중 일부 노선은 경원여객 노선과 중복돼 있어 향후 노선조정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마을버스에 대해 기존 버스노선과 운행구간내에서 정류장 4곳 이상 중복을 조례로 제한하고 있는데 동부권의 사사동 구간을 제외하면 상당수 노선이 기존업체 노선과 정류장 4곳이상이 중복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차간격 준수여부 의문=안산시는 마을버스업자를 선정하면서 노선별 배차간격이 최대 30분을 넘지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감동~북동구간을 운행하는 대부동노선은 배치차량이 한 대뿐이어서 30분내 배차간격 준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또 반월공단과 선부동 등 다른구간도 각각 6~10분 안팎의 배차간격으로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노선별 차량대수와 운행거리 등을 감안하면 사업계획서보다 배차시간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안전대책 철저히 감시해야=시범운행에 앞서 무엇보다 업체별 등록차량의 보험가입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 시군의 경우 일부 업체들이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무보험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된 것은 좋은 사례다. 또 대형운수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마을버스업체가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때문에 차량정비에 소홀할 경우에도 대규모 안전사고의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차량정비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