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는 최초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끼리 적십자봉사회를 만들어 '큰 사랑 나눔활동'에 나서 화제다. 고잔신도시에 위치한 보네르아파트 주부 22명은 17일 안산시 여성복지회관에서 안산보네르적십자봉사회(회장 김경화)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적십자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2001년 9월 입주해 지난해까지 1년간 이 아파트 부녀회를 이끌어온 이들 회원들은 부녀회 임기가 끝나자 "뭔가 보람있는 일을 계속해 보자"는 마음이 뭉치면서 적십자 활동에 뜻을 모았다. 보네르적십자봉사회는 각종 재난사고에 따른 구호구조와 사회봉사 활동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응급처리 방법과 가정보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앞으로 '생활속 안전지킴이' 역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보네르봉사회 결성으로 관내 적십자봉사회는 안산봉사회 상록수봉사회 아이사랑봉사회 등을 포함해 6개 봉사회로 늘어났다.
김경화 회장은 "홀몸노인 지원과 헌혈캠페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벌여나갈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함께하고 싶다는 주민들이 많아 봉사회 조직을 확대하는 안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단원구청(구청장 백승화)에 이어 25일 상록구청(구청장 엄정수)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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