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방식을 둘러싸고 투명성 논란을 빚고있는 '안산시장등의 업무추진비공개 및 지출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주민발의로 조례제정 청구를 했던 민주노동당과 안산환경운동연합이 "인터넷 공개를 제외한 것은 시민의 알권리와 무관하다"며 안산시의회의 수정안 의결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등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1년에 한차례 시보에만 공개하고 집행일시도 명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청구인의 의사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판공비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언제 어디서 무슨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는 것은 판공비가 공개되더라도 의미없는 자료에 불과해 시민의 알권리와 거리가 멀다"며 집행일시를 삭제한 수정안이 통과된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등은 "앞으로 판공비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보공개청구를 해 이를 인터넷에 공표하겠다"고 밝혀 업무추진비 공개방식 등을 놓고 안산시와 적지않은 갈등을 예고했다.



업무추진비 공개조례안은 민주노동당 등이 지난해 4월 시민 9천785명의 서명을 받아 판공비조례 제정을 청구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라 지난 12일 안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집행일시와 인터넷 공개를 삭제한 수정조례안이 표결 끝에 의결됐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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