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한이탈주민은 없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행사 뒤 모든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유오복 회장


홀로아리랑을 합창하는 모습.


골든벨 퀴즈 풀기

“안산하나 통일골든벨 행사는 단순히 문제를 풀고 순위를 정해 선물을 받는 행사가 아닙니다. 북한이탈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홀로 아리랑’을 손을 맞잡고 목 놓아 부르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회장 유오복.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6월11일 초지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안산시민이 함께하는 ‘제2회 안산 하나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날 하나가 된 행사에는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유오복 협의회장, 광명시협의회 윤순갑 회장, 경기서부하나센터 홍갑표 센터장, 선부종합사회복지관 황인득 관장을 비롯해 안산·부천·광명·군포 지역 북한이탈주민,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한적십자 경기서남봉사단, 민주평통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 한사랑봉사단 등 약 350여 명이 참여했다.

‘안산하나 통일골든벨’은 북한이탈주민과 시민이 함께 팀을 이뤄 역사·통일 및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북한상식 등의 문제를 함께 풀며 올바른 역사관 정립 및 통일의지 확산을 통해 화합과 한민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행사다.

특히 ‘민주평통 안산협’은 부처 간 소통·협력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지향하는 ‘정부3.0’ 비전을 지향하기 위해서 안산시청과 상록경찰서, 단원경찰서 등 7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3.0'은 공공정보 적극 공유 및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업함으로써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민선홍 마술사의 매직 쇼 공연을 시작으로 개그맨 이지성 씨의 맛깔스런 진행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역사·통일 퀴즈대회(1~2부),▶북한이탈주민 장기자랑 선보이기 ▶북한예술단 궁중무용 공연, ▶시상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는 벤치마킹을 위해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으며, 시상식 후 참석자가 모두 손을 잡고 부른 ‘홀로 아리랑’의 여운은 행사 후에도 길게 이어졌다. 행사 결과 영예의 1위인 ‘통일상’은 1359점을 획득한 28조에게 돌아갔다.

깔끔한 행사를 준비한 정성헌 준비위원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진행된 이번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골든벨 행사를 통해 경색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와는 반대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된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고 총평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는 통일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진 도시이자 통일 이후에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통일에 있어 새로운 시도와 비전을 제시하는 중심에 늘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가 있어 달라”고 주문했다.

유오복 협의회장은 행사 후 “북한이탈주민, 시민, 자문위원과 봉사자가 함께 어울려 골든벨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역시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전제하고 “이제 통일은 먼 후세대에 다가올 불분명한 일이 아닌, 우리가 준비하며 맞이할 밝은 미래”라면서 “오늘 손을 잡고 함께 합창해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이제 북한이탈주민은 없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2016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안산 하나 통일골든벨’ 행사는 민주평통 안산협의회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안산협과 경기서부 하나센터가 주관했으며 민주평통 사무처와 안산시, 선부종합사회복지관이 후원했다.

▶‘제11기 민주평통 지도자과정 수료식’ 개최

6월9일 서승원 회장 등 46명 수료생 배출


제11기 민주평통 지도자과정 수료식

민주평통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제11기 민주평통 지도자과정 수료식’이 9일 중앙동 소재 하이비스 호텔 4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박헌두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유오복 협의회장, 지용환 총동문회장, 정동관 통일대학 운영분과위원장, 11기 서승원 회장을 비롯해 통일대학 원우들이 참여해 46명의 수료생들을 축하했다.

서승원 11기 회장은 “우리가 통일 후 해야 할 일을 이번 과정을 통해 알게 된 보람된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도 한마음 한뜻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원우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근 수료생은 수료 후 소감 발표에서 “북한의 정치와 외교 및 민주평화통일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생생한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얻은 경험은 평생 11기 원우들과 함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복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13주 동안의 강의를 통해 통일은 대한민국 모두가 원하고 필요한 과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안제노 박사, 고영환 박사 등 국내에서 초청하기 힘든 강사진의 강의를 통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의 크기가 더 커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협의회장은 “통일특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골든벨은 한민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준비를 위해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민주평화통일 지도자과정’은 통일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뿐만 아니라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국제사회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13주 과정(견학1회)으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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