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마을 주민들은 그 동안 많은 후원자들의 여러 가지 도움을 받으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던 중 대구 지하철 화재로 인하여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잃고 시름에 잠겨 있는 유족들을 돕기 위하여 성금함을 경로당 앞마당에 마련하여 자발적으로 유족돕기 기금을 모았다.
고향마을 노인회의 적극적인 홍보아래 이루어진 이번 성금 모우기에는 굽어진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여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사랑을 담아 훈훈한 인심을 전달했다.
금번 마련된 기금은 1백7십8만6천원이었으며 고향마을 노인회장(고창남)은 많지는 않지만 유족들을 위해 써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산시 고향마을에는 일제시대때 강제 징용되어 평생을 사할린에서 생활하다 2000년 2월에 영주귀국하여 489가구 885명이 정착 해 생활하고 있다.
<안산신문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