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제12주년을 맞은 안산신문사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안산발전 방안에 관한 서면 인터뷰를 싣는다. 올해 시가 환경지키기 원년의 해로 정하고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중점 추진중인 『Clean-Up Ansan 21』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안산테크노파크 조성문제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 공사와 신갈-공단간 도로개설 성호 이익선생 기념관 건립 등에 관해 들어봤다.

특히 환경문제 해결에 도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지와 중소기업체에 대한 대책 등을 함께 들어보았다.



▲산·학·연·관 공동체의 안산테크노파크가 지난달 12일 기공식을 가졌는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안산시는 도·농·공 복합형태의 모범적인 도시기능을 완비한 중부 서해안 지역의 교통·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앞으로 안산시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체와 학교 연구기관 행정기관이 산업발전이라는 공동의제를 완성시켜 나가기 위한 안산테크노파크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그 동안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달 12일 기공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산테크노파크는 공동연구개발사업을 비롯해 기술 및 국제화 교육. 훈련 디지털 산업단지 등과의 사이버 체계구축을 통한 정보교류 시제품 생산 및 상품화 개발사업 신규사업 창업보육 등 4대 특성화 사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하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공사와 하수관거 재정비 사업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진상황과 계획은.



- 안산하수종말처리장 2단계 공사는 오는 200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후면 1일 54만3천톤의 하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공사로 1일 생활하수 14만9천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안산동과 화정동 팔곡동을 관통하는 18.3km의 오수간선관거와 팔곡동의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2단계 공사는 총 389억원이 투자되며 질소 인 제거공법으로 추진되어 시화호 및 서해연안 수질보전과 수질환경 개선으로 주민환경보건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수의 하천유입을 방지하고 자연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안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하수관거 재정비 사업은 원곡동과 선부동 월피동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7.4km에 이르는 구간을 완료했고 오는 2016년까지 515억원을 투입 안산시 전역에 걸쳐 90.2km 구간의 하수관거시설이 새로 설치됩니다.



▲신길- 공단간 도로개설공사를 비롯해 도로개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데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 신길-공단간 도로개설공사는 길이 1.7km 폭 30m로 지난 99년 7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03년 3월까지 총 345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 도로는 고속도로와 공단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축으로 도심 교통축을 분산시키는 효과로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팔곡동 주민의 숙원사업인 팔곡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94년 공사 착공 이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17개 노선에 길이가 5.57km 폭이 6-10m로 오는 2002년말까지 완공 예정입니다.



▲자족기능을 갖춘 안산시는 타 지역과 비교해 문화향수에 대한 욕구가 남다른데 도가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면.



- 안산시가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안산신도시 2단계 지구내 2만1천477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3년 6월까지 공사가 추진되는 문화예술회관 공사는 총 975억원이 투입되며 2000석의 대공연장과 중공연장은 물론 8천200m2의 전시관 야외공연장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입니다.

실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 선생이 평생을 학문에 전념하며 후세에 많은 업적을 남긴 일동(첨성촌)일원에 성호 이익선생의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오는 200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기념관 건립은 시민의 자긍심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실학을 집대성한 학문의 고장임을 알리는 다양한 기념공간과 함께 관광사업과도 연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 하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산업이 발달한 국가일수록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것이 청소년들을 올바로 육성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산시 성포동 일대 노적봉 공원내에 2만280평 부지에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농구장과 체육관 등 청소년 지원 시설을 갖춘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해 취미생활은 물론 정보화 시대를 대비한 각종 프로그램 정서함양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산시가 맑고 깨끗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어던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지요.



- 시화호와 산업공단이 소재한 안산시는 상대적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많은 현안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섬유화학과 도금 등 공해유발형 기업체가 많은 만월공단을 오는 2005년까지 공해 없는 공단으로 만든다는 목표하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소형폐기물 소각시설 434기를 오는 2002년까지 완전 폐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환경개선 설비자금을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환경측정망을 11개소에서 22개소로 확대하며 자전거도로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분제거용기와 전용수거 용기를 확대 보급해 음식물쓰레기를 근원적으로 줄여나가고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분리배출 이행에 대한 단속강화 등에 도가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산에는 2천300여개의 중소기업체가 소재하고 있으나 저부가 가치형 생산구조로 경쟁력을 키우는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는데 대책은.



-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지식기반산업을 얼마나 육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안산테크노파크는 저부가 가치의 금속 석유화학 도금 등의 제조업체를 고부가 가치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오는 2003년까지 테크노파크를 건립해 정밀화학 정밀기계 정보통신 전자부품 등 4대 특성화 사업과 디지털 산업단지를 중점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디자인 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산업을 적극 지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물류창고 조성으로 중소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조원 이상 조성해 지원하고 있는데 경기도의 지원대책은.



- 우리 도에는 전국 중소기업의 26%인 2만4000여 중소기업이 있고 업종도 전통 제조업에서부터 첨단산업 및 환경 바이오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을 총 망라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취임이래 중소기업육성기금 1조원을 99년도에 조기 조성 완료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게 운영자금과 구조개선 자금 창업자금 등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조7천36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현재 도내 중소기업의 37%인 8천852개 업체에서 1조1천137억원을 사용했습니다. 올해에는 운전자금 5천500억원 시설투자자금 1천500억원 벤처창업자금 500억원 등 모두 7천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한때 10.2%까지 급증했던 실업률을 2.7%까지 안정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책은 세우고 계신지요.



- 지난해 1월 10.2%에 이르던 실업률이 10월에는 2.7%까지 낮아졌으나 부실기업 퇴출과 구조조정 국내·외 경기침체 신규졸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등이 맞물려 4.7%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전국 평균 실업률 5.0%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도에서는 실업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일자리 창출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문화. 관광 환경 IT 등 성장산업지원 SOC 투자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투자사업비 2조5천267억원의 약 88%인 2조2천2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실업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1조722억원)을 통한 중소 및 벤처기업 집중 지원과 공공근로사업에산 707억원중 75%인 533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자해 1일 평균 2만7000명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업훈련과 특성별 취업알선을 추진하고 저소득 실직자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생활안정 및 조속한 재취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세계도자기 엑스포는 지역주민만의 축제가 아니라 도민 모두의 축제인데 준비상황과 전망은.



- 우리 도에는 전국 도자기의 70%가 소재하고 있고 도예 요장이 840개소에 종사원도 4000명에 이릅니다. 이천 여주 광주 등 도내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도자기 엑스포는 오는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80일간 개최되며 대회 기간중 세계 80여개국에서 500만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행사장 건설공사는 총 공정 70% 정도로 5월말이면 3개 행사장의 주시설이 모두 완공되고 에어돔 등 임시시설물도 7월초까지는 모두 완료될 예정입니다. 세계 도자기 엑스포는 국제규모의 축제로서 3천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00억원의 소득효과 2천2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민들에게 호평 받는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은 지사께서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어떤 시책인지.



-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에서 창안한 특수시책입니다.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어렵게 홀로 사시는 노인 소년소녀가장의 집을 수리해 드리는 사업입니다. 올해에도 150억원을 들여 1만2천개소를 수리해 드릴 계획이며 특히 영세민들이 많이 사시는 지역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는 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장애인복지기금 100억원 노인복지기금 100억원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고 성격이 다르지만 여성복지기금도 100억원을 조성 여성지위 향상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지사께서는 취임 이후 많은 법을 만든 것으로 널리 정평이 나 있는데 소개해 주십시요.



- 우선 결론을 말씀드리면 과거에는 공무원들이 법령이 이래서 제도가 이래서 안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실무자들이 먼저 이런 모순이 있으니 고쳐야겠다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민선 2기 이후 2년 반 동안 한강수계법 지방주행세 학교용지확보 광역교통부담금 광역전철부담 유료도로법 접경지역지원법 제정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정 도시계획법 시행령 개정 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 개정 등을 고치거나 새로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도는 5년동안 5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컨설팅 수수료(1%)를 계산한다면 500억원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는 공개행정을 통해 효과를 배가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우리 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소방법 위반업소 4천485개소와 위생상태가 불량한 2천375개소 환경법에 위배되는 51개 업소를 경기도 홈페이지인 경기넷에 공개했습니다. 연초에는 금년도 도정업무계획을 공개해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정책을 확정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공개행정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개범위를 확대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위반업소가 발붙이지 못하는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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