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메말랐던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가 내리는 계절에 삭막한 가슴의 공명을 불러 일으켜줄 소리봉사단체 ‘단원국악예술단(단장 안병도.010.3711.6119)’이 창단됐다.

상록구 부곡동 203-1에 연습실을 마련한 단원국악예술단은 (주)넝쿨, 용추골순대 프랜차이즈 칠연푸드시스템,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7일 열렸다.

안산지역에서 소리하는 사람들이 모여 행사도 진행하고 소리 봉사하는 ‘단원국악예술단’은 9명의 단원이 2월부터 이미 연습을 시작했다.

연습 장소는 (주)넝쿨의 조상운 대표이사가 건물 2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단원국악예술단은 자장면 무료봉사를 시작으로 안산시소상공인연합회와 6.25참전용사 위문공연을 가졌다.

마당놀이극으로도 유명한 윤문식 배우를 비롯 여러 명의 연예인과 안산국악협회 박미옥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이영철 회장, (주)넝쿨 조상운 대표, 칠연푸드시스템 김세현 대표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단식에서 안병도 단장은 “우리 소리인 국악이 홀대받고 있어 안타깝다.

뮤지컬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스스로 찾아가는데 국악은 거꾸로 공연관람을 와 달라고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아마추어지만 소리공부를 열심히 해서 안산 지역 국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창단 소감을 밝혔다.

이영철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전국에서 유명한 국악예술단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겠다. 단원국악예술단이 창단에 그치지 않고 유명한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미옥 안산국악협회장은 “단원국악단이 창단되어 매우 기쁘다. 창단하는 마음이 변치 않는 예술단이 되길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윤문식 배우는 “안산의 지명 가운데 단원과 상록이 있다.

모두가 예술과 관련된 단어다. 한마디로 안산은 예술의 도시다. 단원국악단 창단이 늦었지만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출발을 격려했다. 한편 단원국악예술단은 풍물공연단과 청사초롱무용단이 사물놀이는 물론 축원무, 비나리 등의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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