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범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디딘 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최경호 지부장(43.첨단산업과 미래산업팀장)은 진정 국민과 시민이 열망하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는 '희망의 구심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기존 공직협에서 노조로의 전환에 대해 최지부장은 "앞으로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과 공직사회 개혁실천 등 공무원 노동자로서의 자주적인 조직체로 바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무원조합특별법안'에 대해선 "단체교섭권중 법령이나 예산과 관련이 있는 사항은 협약체결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노동2권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발상"이라며 '반쪽짜리 법안'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전공노 안산시지부로서의 향후 활동방향과 관련해 "우선 일반 대의원 참여를 확대하는 쪽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오픈시스템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지부장은 "불합리한 인사정책이나 자치단체장의 독선적 행정행태에 대한 견제.비판 기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안산공직협으로 출범했다가 1년여 만에 노조로 전환한 전공노 안산시지부는 공직협 당시 904명이던 회원수가 지난 5월말 현재 1천160여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도내에선 부천 수원 고양시 등에 이은 17번째 지부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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