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안산단원을)이 설치된 지진 가속도계측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잇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설치된 지진 가속도 계측기 587대 가운데 최근 3년 간 결과를 보고한 계측기는 16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주요 시설물의 지진 대비와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에 지진계측기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순자 국회의원측이 행정안전부로부터 30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587개 전체의 지진가속도계측기 중 하루도 빠짐없이 계측결과를 행정안전부에 전송한 계측소가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머지 97% 중 올해 100일 넘게 계측이 안 된 계측소가 11개소, 지난해의 경우 단 하루도 계측이 안 된 계측소가 8개소, 300일 넘게 계측이 안 된 곳도 무려 18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순자 의원은 “지진계측 자료가 실시간으로 행정안전부에 전송되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그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계측기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하루빨리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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