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받기만 해도 괜찮은건지..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안산시 원곡본동 이주노동자진료소 앞 공원과 시흥시 시화공단 내 삼목정공 앞 소망공원이 오전부터 외국인 노동자들로 북적댔다.



이날은 대한적십자 서남 적십자봉사관(관장 김길수)이 안산·시흥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2003년 제2회 적십자 프랜드 바자"를 실시한 것.



적십자프랜드 바자는 기부물품을 팔아 기금을 조성하는 일반바자와 달리 수도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공짜로 물품을 나눠주는 '무료 바자'로서 시흥바자로는 처음이지만 안산에서는 벌써 지난해 12월과 올 3월에 이어 3번째를 맞았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안산·시흥지역 13개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을 비롯한 초·중·고 10여개교 학생들과 대형 할인점인 한국까르푸 안산점과 시흥 LG마트 등이 생활용품 및 의류 등 약 6천여점을 물품을 기증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는 지난 3월 원곡본동사무소에서 성황리에 열린 바자회의 5천여점 물품보다 1천여점이나 늘어난 것으로서 한국인들의 따뜻함과 우정이 더없이 크게 느껴진 행사였다.



특별히 이날 이라크 전쟁난민돕기 자선모금행사도 펼쳤던 김길수 관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우리의 정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며 "올해 9월과 12월 등 지속적으로 연 4회에 걸쳐 '무료 바자'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신문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