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납치·유괴 등 흉악범죄가 증가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한 개인택시 운전수가 자신의 차에 놓고 내린 손님의 핸드백을 주인에게 직접 돌려줘 삭막해져가는 우리사회에 미소를 전해주고 있다.



안산에 사는 이나미씨에 의하면 지난 3일 택시에 놓고 내려 잃어버린줄로만 알았던 핸드백을 개인택시 42바 0000을 운전하는 이선재씨가 뒷늦게 이를 발견하고 찾아줬다.



그녀는 저녁 8시 30분께 안산시 중앙동 롯데프라자 앞에서 한빛병원부근으로 친구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그만 다른 짐들은 챙기고 핸드백가방을 뒷좌석에 놓고 내렸는데 2시간 후에 운전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운전사가 직접 이씨에게로 와서 가방을 돌려주었다는 것.



당시 이씨의 핸드백에는 선물과 현금 그리고 신용카드 3장 현금카드1장 등 귀중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택시기사 이선재씨는 지갑 주인이 주는 사례금을 극구 거절하면서 "택시기사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해 다시 한번 가방주인과 친구를 감동시켰다.





<김은희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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