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자유한국당·안산단원을)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MW 차량 화재사태의 해결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들어 이미 30대가 넘는 BMW 차량이 불에 탄 것을 비추어 보면 3일 국토부에서 운행 자제를 권고한 것은 매우 늦은 대처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조속히 진행해 최대한 빨리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4년간 98건의 BMW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동안 정부는 소도 잃고 외양간도 아직 고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를 보호해야할 법은 미비 돼 있고 신속한 차량리콜과 사고원인조사 시스템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98건의 차량화재가 진행되는 동안 몇 명의 인사사고가 났는지에 대한 통계조차 국토교통부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 보상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총제적 난국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과 차량 결함 입증책임을 제조사로 전환하는 것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소비자권익 보호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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