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나 도의원은 16일, 고양 킨텍스를 대상으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킨텍스의 자회사인 케이서비스의 설립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킨텍스는 케이서비스를 설립할 목적으로 ▶비정규직 고용불안 해소, 고용안정을 통한 서비스 개선 ▶고객 불만 발생시에도 직접 업무지시 불가능한 부분 개선 ▶예산절감(연간 약 2억 원) ▶2016년 자회사를 설립하지 못하면 3년을 기다려야 하는 점 등을 내세웠다.

이에 김 도의원은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케이서비스는 최근이 돼서야 비정규직을 정규직환 된 점, 대고객 불만 발생시에 업무지시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현재에도 케이서비스는 독립 법인이라 직접 업무지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킨텍스 측에서는 케이서비스가 설립되면 연간 약 2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설립 이전 연간 13억9천여만 원 소요되던 것이 설립 이후 연간 15억3천여만 원이 소요돼 1억 원 이상, 즉 대표이사 연봉이 포함되면서 오히려 예산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2016년 당시 킨텍스는 협력사와의 계약이 6월 만료돼 현재 자회사를 설립하지 못하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으나 킨텍스는 이후 기존 협력사와 1년간 계약을 연장해 시급성이 없었다는 게 김 도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김 도의원은 케이서비스가 대표이사의 급여와 식대, 퇴직급여충당금 및 사회보험료, 노무사 자문료, 대표이사 채용공고비까지 킨텍스에 청구해 지원받은 점은 한 회사가 아니라 킨텍스에서 모든 비용을 받아 집행만 하는 하나의 부서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김 도의원은 케이서비스의 직용 채용시 킨텍스 직원이 참여하는 점, 자회사의 감사로 인한 문서업무에 대한 특근 수당을 킨텍스에 청구해 지급받는 점 등을 추가 거론했다.

김 도의원은 “외부적으로는 킨텍스와 케이서비스가 자회사 계약상태지만 대표이사 급여 및 제반비용을 모두 킨텍스에 청구해서 받고 있다”며 “별도의 영업이 없이 거래처가 킨텍스 하나 뿐이라면 해당 계약이 종료될 경우 직원들도 근로계약이 해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킨텍스와 케이서비스는 종속적인 관계에 있다”며 “별도의 법인이라고 답변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는 게 위장도급,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등 불필요한 송사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도의원은 2007년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한 후 경기도 마을노무사, 안산 상공회의소 인사노무분야 컨설팅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노무법인 대유 안산지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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