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민.안산시 상록구)은 28일 오전 안산시내 한 호텔에서 '방북 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및 아태평화위부위원장과 남한의 중소기업이 북한의 개성공단과 연계해 서해안에 중소기업 밸리를 만들자는데 많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리종혁 아태평화위부위원장과의 합의가 현실화 될 경우 서해안에 위치한 제조업 중심의 1만여개 중소기업체의 경쟁력 약화와 공동화를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월 시화공단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의 1만여개 중소기업은 대부분 제조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있지만 3D업종으로 내몰리면서 노동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중국으로 공장 전체를 옮기는등 심각한 공동화에 시달려왔다.
김 의원은 그러나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남한의 우수한 제조설비를 합칠 경우 강력한 경쟁력이 생기게 되고 중소기업의 공동화도 막을 수 있는 "윈윈사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개성공단까지는 불과 1시간 거리여서 육로가 정상화 되면 개성에 제2공장개념으로 사세를 확장시킬 수도 있다는 현실성있는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지역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거대한 시장으로 떠 오르고 있는 중국과 인접해 있으며 남북이 함께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리종혁 아태평화위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개성공단과 연계해서 기업하는 문제를 여러 형태로 논의했으며 이에 북측은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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