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수입과일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6.7% 늘어난데 이어 올해엔 23.7%나 급증했다.
올들어 7월까지 수입된 외국산 과일은 총 2억2천만불 어치로 지난해 전체 수입규모의 90%를 웃돌고 있는데 주로 2월~7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류별로는 오렌지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망고 버찌 레몬 등 열대성 과일의 수입이 가장 많은데 오렌지의 경우 올 7월까지만 1억달러 이상 수입돼 전체 과일수입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46%에 달하고 이중 99.8%는 미국산이다.
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버찌'는 수입액이 4백만달러를 넘어서며 수입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144.3%나 급증했고 이란이 주 수입국인 '석류'는 건강음료 시장이 확장된것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던 '감''딸기''살구''자두' 등도 중국을 비롯한 미국과 터키 등으로부터 올들어 벌써 5백만달러치가 수입돼 국내 과일재배 농가마저 위협하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