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생활



우리는 주위에서 작은 사고들을 볼 수 있다. 우리반에도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다리뼈가 많이 부러져서 두달동안 학교에 못 나오고 병원에 있어야 한다. 아무고 장애를 원치 않지만 사소한 안전사고로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



지난 여름의 일이다. 토요일이었는데 선부중학교 학생들이 『으~악』하는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글사랑 책 대여점으로 몰려들었다. 글사랑건물 3층에서 형제가 침대에서 뛰어 놀다가 방충망을 뚫고 떨어진 것이다.



엠블런스가 왔을때 5살 정도의 형은 외상은 없지만 의식이 없었고 3살 정도의 동생은 골이 갈라져 골수가 흐르고 있었다. 그후 형은 죽었고 3살된 동생은 살았는데 걸음 걸이도 이상하고 정신장애가 있다고 한다. 그 아이의 엄마는 웃음을 잃었고 할머니께서는 아이의 집에 오시지도 않는다고 한다.

안전생활을 하지 못한 결과가 그 가정을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프게 했는지 또 그 작은 아이의 장애는 평생 가는 것이다.



어제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라고 뉴스에서 선천적인 장애인과 후천적인 장애인들이 많이 나왔는데 후천적으로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많은 사고로 장애를 겪고 있었다. 그중에 탤런트 한명은 빗길 올림픽 대로에서 사고를 당해 목뼈가 부러져서 전신마비의 장애를 겪게 되었고 어떤 아저씨는 공장에서 일을 하시다가 팔을 잘리는 장애를 겪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먼저 가족들의 걱정과 가정의 화목이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또 자신이 장애를 인정하고 적응하기까지 많은 고뇌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



안전생활이 얼마나 필요한지 앞에 나온 모든 사람들의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생활을 해야겠다.



(화정초등학교 6학년 정지혜)



<안산신문 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