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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안산시장은 4월21일 안산신문 창간 12주년을 기념해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2010년 안산은 인구 100만명 시대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하고 오염도시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 깨끗한 안산으로 만들어 갈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박시장은 또 공단오염문제 해소와 대부도 개발계획 마인드 등 향후 중점추진 시책과 관련해서도 자신감 넘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시장님은 올 한해를 깨끗한 안산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운동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우리시는 계획도시로서 도로 녹지 공원 등 쾌적하고 깨끗한 전형적인 도시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시화호의 수질오염과 공단의 대기오염으로 인해 외부에서는 마치 우리 시가 생활환경이 열악한 도시로 잘못 인식 되어 온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염도시의 이미지로 인한 우리시민의 자존심을 회복 하고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2001년도를 『환경지키기 원년의 해』로 정하고 『Clean-up Ansan 21』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 깨끗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환경 개선 운동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 일각에서는 『Clean-up Ansan 21』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지금 시점에서 왜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현재 추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 앞에서 말씀 드렸지만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자는데 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지 모르겠음. 단지 고잔동 쇼핑 문화 거리 조성의 추진은 이해 당사자가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일부의 반대로 사업이 유보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시는 앞으로 신도시 2단계 지구의 개발과 대부도 임해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오는 2010년이면 인구 100만명을 수용하는 대도시로 성장하게 됨. 이러한 시점에서 오염도시로 서의 이미지로 인한 우리 시민의 자존심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추진상황으로는 나대지 1378개소를 정비해 임시주차장 867개소 화단 32개소를 조성했고 연중 꽃피는 거리와 꽃동산 을 만들어 주차난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시민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폐기물 소각시설 140기를 조기에 폐쇄하고 19996대의 자동차 배출가스를 무료점검 했으며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이용지도 10000부를 제작 배부해 청명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장 전처리 시설설치(2001. 1. 20. 준공) 수분제거용기 45000가구(69%) 보급 전용수거지역 19개 단지 1418가구 확대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과 수거방법을 개선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극대화 했고 주민자치위원 통장 새마을지도자 등 사회지도층 1560명에 대한 현장체험 을 실시해 폐기물 자원화와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공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는 우리 안산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 해결책이 있다면
- 섬유화학과 도금 등 공해유발형 기업체가 대부분인 반월·시화공단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공해없는 공단만들기』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는 2005년까지 다이옥신과 악취 등 공단 대기오염문제를 완전히 해소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폐기물 소각시설 534기중 434기를 2002년까지 완전 폐쇄하고 100억원의 대기환경 개선기금을 조성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및 확충 사업장에 업체당 5억원 까지 융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연 50000대로 확대하는 한편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위해 10㎞의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10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 깨끗한 대기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상시 감독을 위한 측정망을 11개소에서 22개소로 확충해 공해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방침입니다.
■ 고잔들 조성이 완료되면 이제 우리 안산은 80만명에 육박하는 도시로 거듭납니다. 이 시점에서 대부동 개발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장·단기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단기적으로 대부도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해 나가겠습니다.
산지 구릉지 해양주변 등 경관이 수려한 20개소 5.8㎢를 경관지구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며 시가화 구역은 계획적이고 저밀도의 전원도시로 유도하기 위해 12개소 1.37㎢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환경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부동의 관광기능을 증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수립된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확충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다양한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서해안관광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현재 계획된 유원지 4개소 운동장 자연공원 2개소를 관광 휴양명소로 개발하고 우선 경기도의 임해관광개발계획 외국의 사례 관광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그에 따른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문제가 첨예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시장님은 직장협의회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안산시협의회 설립에 대한 견해는
- 우선 안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합니다.
지난 99년 4월 안산시직장협의회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와 규칙을 공포하여 직원들의 직장협의회 설립을 제도화 했습니다.
직장협의회는 조례에 규정되어 있는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이라든가 복지후생 등 보다 좋은 의견과 안산시 발전방향을 제시 하는데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몇몇 직원이 관심을 갖고 직장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공직협구성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협의회 구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과도 만나 의견을 나눌 용의가 있습니다. 다만 공직협이 직원복리증진 등 중심역할외에 「노조」성격에만 치우친다면 다소 문제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무적으로 조례에서 정한 범위내에서 자유 의사에 맡기겠습니다.
■ 시화호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와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 시화호는 1994년 물막이 공사 완공으로 만들어진 이후 우리시의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중의 하나로 부각되어 지역발전을 위축시켰고 오염된 시화호를 가진 안산시로 인식되어 주민들은 고장에 대한 자긍심보다는 부끄러움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중앙의 여러 부처에서는 독자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어렵게 조성된 간석지의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되살아나는 시화호의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시에서는 시화호의 수질개선과 아울러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하는 생태공원의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도 1999. 2월 희망을주는시화호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를 구성하여 환경친화적인 시화호 개발 시민안을 작성해 정부에 건의하고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시화호 환경보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이와 같은 시화호 환경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여 시민이 원하는 시화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물론 시화호 개발은 건교부의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의해 최종 확정되겠지만 결정 과정에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 주민 공청회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개발보다는 보전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킴으로써 시화호가 산업단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해양 문화 환경이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공원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리라 확신합니다.
■ 시장님이 추진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인 항공테마파크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 현재 추진상황과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요
- 우리 안산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30분 거리에 있고 광역 교통망이 발달하여 수도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서해안시대의 중추 거점도시로 국제 관광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또한 시화호의 자유로운 공역으로 인해 수륙 항공레포츠의 장으로 최적지이며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공단인 반월·시화공단내 1100여 조립금속 기계업체가 입지하고 있어 향후 이들을 통한 항공소재 부품산업화에 유리하다고 판단되어 항공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전문 학술연구기관에 의뢰하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성이 있다고 분석되어 이를 토대로 총 사업비 4500억원을 민·외자사업으로 유치코자 추진중에 있으며 해외 자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에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적극 동참하기로 협의 했습니다.
6년후 항공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수도권내 2200여만명의 인구와 일본 중국 등 무한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시가 국제적 관광도시로 발돋움 하게 될 것이며 이로인한 재정수익의 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반월·시화공단내 오염배출업체가 항공부품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외국 유수의 첨단 기술교류를 지원하므로써 오염도시로서의 각인된 이미지가 국제적 첨단 항공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내년 지방선거시 재선도전의 뜻이 있으신지 솔직한 심정을 밝혀 주십시요
- 임기 4년으로는 연속성을 갖고 시행정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IMF를 겪으며 지역 경제기반을 건실하게 다진만큼 주요시책을 잘 매듭짓도록 내년에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대담>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정리>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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