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은 지난 4월26일로 창간 12돌을 맞았다. 지난 1989년 안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언론의 지평을 열어 온 본지는 때론 어려움에 처하면서도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을 올곧게 외쳐왔다.



그 결실이 오늘의 안산신문을 만들었고 12년이란 세월 동안 꿋꿋이 안산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정보제공과 함께 시민과 함께 한 신문이 된 것이다. 한 독지가는 안산신문을 일컬어 안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없어지지 않는 신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말은 안산신문이 지역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해왔고 안산이라는 제호 때문이라고 평할 수 있다.



안산은 지역신문과 경기 도내 일간신문이 유독 많은 곳이다. 많은 신문들이 시민이나 독자들이 접하기 전에 사라지고 다시 창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안산신문은 안산지역에서 최초로 창간된 신문이라는 사명감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다른 지역신문에서 볼 수 없는 전문 칼럼인들의 칼럼게재는 시민들과 독자들의 양식을 쌓는데 그 역할을 다해왔다고 감히 자랑할만하다. 지난 4월25일 542호까지 발행된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5백여편이 넘는 칼럼이 시민과 독자들을 찾아갔다. 본지를 애독하는 한 독자는 『안산신문에 게재되는 칼럼과 컨닝노우트는 빼먹지 않고 매번 스크랩을 한다』고 자랑했다.



이기진 논설위원이 매주 게재하는 「컨닝노우트」는 시민이나 독자들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모아 연재하고 있다. 지난 99년 9월1일자(470호)부터 게재된 컨닝노우트는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정서상의 문장능력을 향상시키고 각박한 세상의 교훈적인 의미와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글 모음집이다.



이렇듯 안산신문은 타 지역신문과 차별되는 다양한 지면구성을 통해 시민과 독자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신문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안산시민과 함께 한다는 취지의 각종 행사다. 안산신문은 현재 초·중·고 글짓기 대회와 장애인 합동등반대회 안산신문사장기 축구대회 안산상록대상 시상식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12년의 안산신문으로 볼 때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산신문은 지역사회를 위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매년 거르지 않고 이 행사를 갖고 있다. 이는 지역언론이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이 같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과 함께 하고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창간 8주년에 즈음하여 제정한 안산상록대상은 안산지역의 숨은 일꾼을 발굴해 표창하는 행사로 수상자에겐 사회의 귀감으로 삼고 우리 사회에는 힘을 불어넣어 훈훈한 정이 넘치는 복지사회 건설에 취지를 두고 있다. 97년 12월29일 제1회 시상식에는 공직대상을 비롯해 지역경제대상 근로대상 문화예술대상 사회봉사대상 등 5개 부분에 시상을 한 바 있다. 그후 안산신문은 매년 12월29일 안산상록대상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산상록대상을 수상한 수상자는 2000년 제4회까지 모두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창간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99년 제정된 안산 초·중·고 글짓기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글짓기 대회는 안산 초·중·고 학생들에게 안산사랑의 애향심을 일깨우고 공단도시로서의 산업안전과 재해예방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매년 창간에 앞서 개최하고 있다. 제1회 대회는 99년 초지동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고 2회는 우천 관계로 안산1대학에 열렸으며 3회 대회는 지난 21일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된 바 있다. 지금까지 125명의 학생들에게 시상을 했으며 시상식은 창간행사 때 수상학생을 초빙 시상을 하고 있다.



시상은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입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산지도원을 비롯해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교육청 갑·을 국회의원 한빛방송 등이 후원해 내실있는 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장애인 합동등반대회는 새 천년을 맞이해 지난 99년 11월6일 첫 개최한 행사다. 이 행사는 평소 나들이 기회가 적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근 산을 찾아 일반시민과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가 어우러진 등반대회를 통해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고 일반인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 장애인재활복지관과 공동 주최하는 장애인 등반대회는 지난 99년 제1회 대회를 장애인 30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천 소재 관악산에서 그 첫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제2회 대회는 지난해 10월27일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양 소재 삼성산에서 개최됐다. 통일염원을 겸해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선천성 소아증을 앓고있는 양준호군이 우리의 바램을 낭독했고 모든 장애인들이 통일을 염원하고 화합된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하는 등 그 열기가 대단했다.



그 다음으로 안산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는 안산신문사장기 축구대회다. 축구대회는 안산시 축구발전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19일 첫 개최됐다. 안산은 타 도시와 달리 축구 동호인 모임이 매우 활발한 도시다. 축구 동호인만도 무려 8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축구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지는 이점을 감안해 사장기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주)삼보컴퓨터 대덕전자(주) 대덕GDS(주)가 후원하고 안산시 생활축구연합회가 주관한 제1회 안산신문사장기 축구대회에는 지역청년부 28개팀 직장부 31개팀 지역장년부 13개팀 등 총 72개팀이 참가해 열전 3주간의 한판 대결을 벌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산시 생활축구연합회에 가입된 축구동호인 모임이 지면을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축구인 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안산신문은 이 같은 축구동호인의 축구열기를 감안 앞으로 지면을 통해 이들 동호회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안산신문은 12년이란 짧고도 긴 세월을 통해 안산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본지 조원칠 사장이 창간사에서 밝혔듯이 『애독자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희망이 있었기에 오늘의 안산신문이 있다』는 것을 안산신문 임직원은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안산신문은 정직한 신문 공정한 보도로 밝고 건강한 지역신문의 기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안산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와 시민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 지역신문 없는 지방자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안산신문을 늘 사랑해주길 거듭 당부 드리는 바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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