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기업지원센터가 오는 5월 16일로 개청 1주년을 맞이한다. 안산이 공단을 배후로한 도시라는 점에서 기업지원센터는 그동안 경쟁력 확보와 수출역량을 극대화하는 거점기지로 그 역량을 최일선에서 펼쳐왔다.



특히 기업활동과 관련한 각종 행정편의는 물론 민원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One-Stop 서비스」로 기업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정의 지침으로 성과 또한 적지않다. 이에 본지는 지원센터 개청 1주년을 맞아 제 기능과 역할을 중심으로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개소 직후인 2000년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안산 미라마호텔에서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지자체가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할 필요성을 결과물로 보여준 행사였다.



1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수출상담회엔 5개국 8개사의 바이어가 찾아 2억2천4백만원 상당의 거래알선이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또 4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종합박람회 등에서 4차례로 나눠 진행한 국제박람회에서도 30억여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11월 올림픽기념관에서 마련한 제1회 안산벤처박람회에선 투자유치 및 판매고가 무려 195억원에 이르는 대성황을 기록했다. 관내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홍보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결과였다.



지원센터는 이에따라 올해에도 관내 기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첨병으로서 제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해외수출상품 전문홍보지인 KOREA TRADE지에 관내 유망 중소 수출업체 20개 업체의 홍보를 지원하고 5월부터 말레이시아 중국상해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관내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11월께 마련해 수출희망업체의 해외진출 활로도 열어줄 계획이다.



무엇보다 운영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지원센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지난해에만 안산시 운전자금으로 129개업체에 3백39억9천여만원과 203개 업체에 경기도 운전자금 5백57억1천만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열어줬다. 특히 2005년까지 매년 50억원씩 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 육성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이같은 자금지원 외에도 열린행정 지원 또한 기업활동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지원센터 개소이후 시청까지 가야했던 기업민원과 행정이 「찾아가는 서비스」로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One-Stop 서비스로 제공되는 기업민원 행정은 지난해에만 주민등록 등 유기민원만 1만4천536건을 처리했고 지방세 부과·감면처리도 692건 1백억원을 넘어섰다. 주민등록 등 초본의 경우 전국 온라인망을 통해 즉석에서 발급해 주고 있고 팩스민원도 접수후 4시간 이내면 245종을 민원인이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공단내 계량기 정기·수시검사와 수출용 원자재 원산지증명 발급 건축물 인·허가 신고를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기업들이 민원업무 때문에 생산과 수출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금지원 외에도 행정적 업무지원을 통해 중소 수출업체들의 활로를 만들어가는 길라잡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벤처기업 창업과 첨단산업을 육성 지원하는데에 안산시기업지원센터는 「인큐베이터」역할을 도맡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운영중인데 S/W산업 창업과 교육 산업활성화 지원을 연중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산업을 위해서 지난해 ▷애니스쿨 운영 ▷전국캐릭터 공모전 ▷애니동아리 인프라 지원 ▷애니정보실 설치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노력은 안산테크노파크가 경기도로부터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원곡동 소재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정보통신부로부터 S/W진흥구역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올해에도 안산1대학내 중소기업청 지원 창업보육센터 유치 벤처기업 마케팅개발 지원 소프트웨어 전문교육 실시 지속적인 애니메이션산업 육성 등 안산을 첨단지식산업의 메카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중이다.



2001년 11월엔 안산시 우수벤처를 세계에 알리는 제2회 안산벤처박람회를 개최하고 산업디자인 공모전 등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도 구상중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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