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한 기업이 몇해전부터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을 후원해오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다.

국경을 초월한 인간애를 보여준 회사는 바로 일본의 대창전자주식회사.

일본의 대창전자주식회사(회장 사사끼)는 올해도 빠짐없이 지난 11일 직원 20여명을 동반해 사동에 위치한 명휘원(이사장 김부자)을 방문 장애시설을 견학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창전자는 한국의 대덕전자주식회사(회장 김정식)와 20여년간 기술교류를 해오다 지난 98년부터 명휘원내 장애인 근로작업시설인 '해동일터' 소식을 접하고 필요한 작업복을 해동일터에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명휘원과의 인연을 맺었다.



해동일터는 사회적 여건상 취업이 어려운 장애우들을 위해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의 도움으로 96년 12월 명휘원 내 설치된 장애인 근로작업시설로 각종 유니폼 및 작업복등의 봉재의류 작업과 일반스웨터 가디건 등의 편직의류는 물론 컴퓨터 차수직업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에 대덕전자는 시설설립 지원에 그치지 않고 관계사인 대덕 GDS(주) 히로세코리아(주)와 함께 사원들의 작업복 및 유니폼등의 주문을 해동일터에 해왔는데 일본 대창전자 사사끼 회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매년 수백∼수천벌이상의 회사 작업복 및 티셔츠를 주문 해동일터 장애인들에게 근로 기회를 재공해 온 것이다.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은 "침체된 경기속에서 내국인들 조차 한국의 장애단체에 관심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데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일본 기업이 이처럼 물신양면으로 후원한다는 사실은 우리모두에게 새로운 자각을 일으킨다"며 "앞으로 많은 한국기업이 주위의 어두운 곳을 살펴 촛불의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희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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