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상우. 주임검사 정인균)는 18일 지난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오염물질 배출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T화학(주) 대표 방모(52) S산업(주) 대표 석모(54)씨 등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D제조업체 대표 이모(39)씨 및 임직원 등 3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8월 27일 자신의 염료공장에서 침전조에 보관중인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폐수를 수중 모터펌프 등을 통해 무단 방류하는가 하면 비오는 날에 우수관로로 폐수를 상습적으로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씨는 지난 2000년부터 시화공단 소재 공장에서 도장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톨루엔과 크실린 등 대기유해 성분이 함유된 오염물질을 배출시설 설치없이 대기중으로 무단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공단 주변의 악취민원이 크게 감소했으며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업체 대표 등을 예외없이 형사처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상습 환경오염사범을 특별관리하고 재범시 가중처벌 하는 한편 경기도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1차단속을 벌여 40명을 구속하고 87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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