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회의원의 장녀인 천지성(千至誠 25)양이 제45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부녀가 모두 율사출신 집안이라는 닉네임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7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천양은 아버지 천의원의 뒤를 이어 법조인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후 곧바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지난 12월4일 2차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재학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천정배의원과 천양이 나란히 사법고시를 통과 안산에서 유일한 "율사집안"이 됐다.



천양은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예정으로 연수원을 졸업하면 판사를 희망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슨 대단한 일도 아닌데"라며 지면에 나가는 것이 쑥스럽다는 천양은 "양심적인 법조인으로서 민변활동을 충실히 해온 아버지의 대를 이어 올바른 법조인의 길을 걷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의원의 차녀인 천미성(千美誠 24 서울대 경영학과)양도 외무고시에 1차 합격해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차 시험을 준비중이어서 만약 차녀까지 합격할 경우 천의원과 그의 딸 모두가 고시에 합격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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