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잔들 세입자들이 시청 앞 정문을 가로막고 항의 집회를 하는 바람에 두시간 이상 출입이 통제됐다. 특히 시청 정문 현관은 물론 허가민원과 출입구와 민원실과 본청을 통하는 출입구도 봉쇄했다.
이 때문에 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차를 돌려 인근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민원을 보는 바람에 불만의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시청 앞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달라고만 하고서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민원인과 마찰을 빚었다.
시청을 찾은 한 시민은 『항의집회가 불법이라면 당연히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설사 불법이라 하더라도 시에 할말이 있어 왔는데 이들을 적당한 장소에 유도해야 하는 것이 시의 도리가 아니겠느냐』며 반문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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