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군자농협(조합장 이강수)이 지난해부터 농촌농협에 출하선도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며 현지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주고 도시주민에겐 질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는 이른바 '도ㆍ농농협간 상생의 길'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자농협은 지난 16일 경남 동남해 농협에 농산물 출하선도자금 1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군자농협은 지난 1월 동남해 농협과 도.농 자매결연을 맺은 뒤 현지에서 생산되는 시금치 마늘 멸치 등의 직거래를 가결했는데 동남해 조합 농민들은 군자농협으로부터 받은 출하선도금을 이같은 농산물로 상환하게 된다. 즉 출하선도금은 도시농협이 산지조합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기 전에 구매대금을 미리 지급하기 때문에 농민으로선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또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동남해 농협으로선 연간 약 5천만원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군자농협은 밝혔다.



군자농협은 지난해에도 경기 파주 탄현산지조합에 농산물 출하자금 10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었다.



군자농협 이용식 상무는 "도시농협은 질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현지농민은 판로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생의 길'이다"고 판매선도금 무상지원의 효과를 설명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