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고는 생태감수성을 함양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하여 텃밭동아리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점심 시간과 방과후에 자율적으로 교내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활동을 연중 실천하고 있다.
부곡고는 10월 28일, ‘텃밭동아리 김장하기’행사를 실시했다. 부곡고는 6년 전부터 생태교육의 일환으로 텃밭동아리(지도교사 한지훈)를 창단하고 5년 째 김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텃밭동아리 학생들은 텃밭에서 무, 배추, 상추,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여 비빔밥, 파스타, 월남쌈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어 보고, 재배한 작물을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김치를 직접 만들어 맛보고, 이웃에 김치를 전달하는 김장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에서는 100포기의 절인 배추와 배추양념속을 구매하여 교내 가사실에서 텃밭 동아리 학생들, 어울림 교육 대상 학생, 그리고 교직원, 학부모회의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여 배추양념속을 절인 배추에 넣고 버무려 김치를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이는 사람과 자연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실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생태교육을 체험하는 기회이며, 김치를 만드는 과정은 문제해결능력과 협력하는 마음가짐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고 친구들과 함께 맛보는 즐거운 시간이다.
부곡고 교장 심상보는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우리 학생들이 흙의 생명력과 노동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김치를 담아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닫기 바라는 마음으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심성을 스스로 발견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하여 마스크 및 손 소독 등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친 후 교사 및 학부모의 지도와 지원 하에 이루어진다. 또한 김치 50여 포기를 인근의 부곡종합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며, 교내 학생 중 희망자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김치를 나누어 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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