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학해 코로나 시국 행사 축소 됐음에도 자신의 내면 탐색

초지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꿈을 담아 제작한 나만의 책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2일 열었다.
국어 교과 시간에 진행한‘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초지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다.
올해 3월 초 3학년을 대상으로 희망 학생을 모집하여 ‘나만의 책 만들기 활동’을 안내하고 학생들의 계획서를 받아 담당 교사와 책의 목적에 맞게 내용을 기획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3년간 코로나 19로 학교의 체험학습 및 행사 등이 축소되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제한된 상태에서 학생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커져 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3년간 노력했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의 꿈에 맞게 도서를 기획하여 한 권의 책에 나만의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정성껏 담아냈다.
10명의 학생들이 대입 준비를 하면서 학업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글쓰기를 병행하며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진행하여 나만의 책을 발간하였고,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발간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
국어 교사 4명이 담당 수업반 학생들을 관리하고 소통하며 책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글의 수정을 도와주었으며, 중간 중간 포기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격려해 끝까지 완성해 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민섭 학생은 글쓰기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및 실제 구현 과정을 담아‘README.md’라는 책을 발간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수능을 앞두고 글을 쓰고 있는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스무살 기념 첫 번째 나의 책’이란 상징적인 점이 좋았고, 또한 인생을 살면서 나의 생각을 담은 책을 다시 만들고 싶다는 목적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쓰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지식을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은옥 교장은 “자신의 꿈과 개성을 살려 본인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세상에 전하는 나만의 책을 제작한 학생 여러분들을 칭찬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체험을 활성화하여 본교학생들이 '꿈과 도전정신을 가진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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