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제19회 경기여성 기ㆍ예 경진대회에서 안산시 여성이 회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여성 기ㆍ예경진대회에서 안산시 대표로 출전해 회화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안산시여성복지회관 서양화반 소속의 오정례씨(47).



오씨는 “다른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기대를 전혀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스케치를 많이 다녔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ㆍ예경진대회 회화부문은 시ㆍ군당 각 2명씩 55명이 참여해 최우수 1명 우수상 3명 입선 6명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오씨는 자연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누각과 시내풍경’을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여성복지회관 서영화반 김용호 강사는 “그림에 꾀를 부리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 바로 오씨”라고 평했다.



지난해 안산으로 이사와 여성복지회관의 서양화반을 수강해 내달 열릴 예원전에도 참여하는 오씨는 사실 어린시절부터 화가를 꿈꿔 2000년 홍익대 미술교육원을 수료하고 2001년에는 여성미술대전에서 입선한 바 있다. 오씨는 “더 많이 배워서 훗날에는 맨드라미 꽃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편안한 그림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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