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면 늦는다’라는 말이 공부를 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안산시 성곡동 한국볼트(대표 송관섭) 제2공장에서 생산직 사원으로 근무하는 송원용얼굴ㆍ39>씨가 지난 14일 제35회 국가기술자격검정기능장 시험에 최종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송씨는 생산현장에서 3조 2교대 근무의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수면시간을 조절하는가 하면 인천기능대 및 공업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열성을 보이며 오로지 독학으로 이번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모은다.



그가 이번에 합격한 기능장은 바로 금속재료기능장. 그는 지난 91년 3월 한국볼트에 입사 후 생산팀 열처리 부문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자기계발을 위해 2001년부터 자신이 좋아하던 술도 끊고 산학에 뛰어들었다. 약 3년여이지만 그가 그동안 얻은 자격증만 해도 지게차기능사 및 열처리기능사 금속재료시험기능사 등으로 기능관련자격증이 무려 3개나 된다.



회사에서 수당도 주는 것도 아닌데 무슨 자격증을 그리 따느냐는 주변에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자격증에 매달린 그는 항상 “투자란 기업에만 필요한 일이 아니다”라며 “조직속에 있더라도 스스로 ‘1인 기업가 마인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공부를 시작할 처음부터 5년동안 5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이같은 결실을 맺었고 이제 또 다른 자격증인 금속재료산업기사 준비를 하고 있다.



직장내에서도 제안제도등에 모범을 보여 95년 일본연수 99년 솔선수범상 2000년 최고제안에 뽑힌 그는 “내 기능장 취득이 주위의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바람으로 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한국볼트의 기능장이 되고 싶은 게 마지막 자신의 포부”라고 밝혔다.



한편 기능장은 국내 기술분야 자격증 가운데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자격증으로 실무 경력 11년(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사람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등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취득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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