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인정 문제와 임금횡령 의혹 등으로 청소업체가 한달여째 심각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청소업체 간부의 친인척이 대형차량으로 환경미화원을 고의로 치어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또다른 마찰이 일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에 따르면 5월 30일 오전 6시께 ㅅ산업 박모상무의 처남인 김모씨가 11톤짜리 대형청소차를 청소작업을 준비중이던 환경미화원들을 향해 몰아 민모 이모 고모씨등 환경미화원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세화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는 것.



고의사고를 일으킨 김씨는 운전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긴급 출동한 경찰이 사고발생후 2시간 뒤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072를 보였다.



사정이 이렇자 환경경미화원과 노동조합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사고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김씨에 대한 음주측정을 뒤늦게 실시한 경찰에 대해서도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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