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에 철도차량기지 건설계획을 숨긴 채 사업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있는 가운데(안산신문 7월14일자 보도) 차량기지 부지를 인근 화성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돼 결과가 주목된다.



장경수 의원(열린우리당 상록갑)은 "지난 5일 수자공 기술본부장 등 실무관계자로부터 시화MTV 부지내에 설치키로 했던 철도차량기지를 화성시로 이전하는 것을 화성시와 협의중이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시화MTV 사업구역내에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시화호 남.북측 어디에도 차량기지 설치는 안된다는 입장을 수자공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대해 수자공이 해당사업 규모를 당초 317만평에서 280만평으로 축소하는 대신 축소분인 37만평의 갯벌면적을 더 확대 조성해 화성시에 기지부지를 확보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장 의원은 전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달 8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철도청과 건교부가 시화MTV 부지내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기로 협의까지 마쳤다"고 밝혀 수자공이 의도적으로 이같은 계획을 감췄다는 의혹과 함께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이 크게 반발하는 등 시화MTV 사업의 반환경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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