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소장 박천응 목사)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단속과정에서 자신의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란색 바탕의 '이주노동자 권리카드'를 제작해 1일부터 배포에 나섰다.



권리카드는 외국인노동자와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가 당국으로부터 길거리에서 불시검문을 받거나 공장에 대해 무단단속을 받게될 경우 변호사를 통해 항의하고 불법적인 단속은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국어로 제작된 권리카드는 명함처럼 접어 지갑에 소지할 수 있는데 센터는 이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배포 부당한 단속에 대응하고 최소한의 인권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이 카드를 운영한 뒤 전국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다른지역 외국인노동자 보호단체와의 연계도 추진중이다.



박천응 목사는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단속과정에서의 위법행위에 대한 대응방법을 카드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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