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섭 시장 -
지난 초대시장 재임시 시작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사업』으로 우리시 고향마을에는 현재 489세대 859명의 어르신들이 그리운 고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본인은 지난해에 이어 몇 가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자 금년 7월22일~26일까지 사할린의 우호협력 도시인 유즈노 사할린시와 홈스크시 2개 지역을 공무수행단 그리고 자원봉사단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본인이 직접 참가하여 출장하는 것이 필요한가? 하는 고민도 했으나 안산시민의 따뜻한 성금을 한인동포(고려인)와 가난한 러시아인들에게 전달하고 고생하는 봉사단의 여러 입장을 고려해서 짧은 기간이라도 직접 참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사할린 지역의 생활수준은 우리나라 70년대초 정도로 상당히 낙후되어 있으며 한인동포를 보는 사할린 국민의 시각도 낮은 수준이었다.
금번 방문에서 첫째 유즈노 사할린시에 소재한 한인 학교인 제9학교의 낙후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새마을남여지도자가 주축을 이룬 민간자원 봉사자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32명의 민간봉사단이 참여하여 학교보수와 페인트칠 등의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7월27일~8월2일까지는 홈스크시 학교시설 개선을 할 계획이다.
둘째 홈스크시에서는 우리시 한의사협회의 한약재 지원과 오훈섭(전 한의사 협회장)씨를 비롯한 5분의 한의사께서 참여하여 3일간(7월23일~25일)의 무상의료 봉사를 펼쳤는데 하루 170명 정도의 많은 한인동포와 러시아인이 이용하는 등 매우 높은 호응이 있었다.
셋째 경제적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우리 한인 빈민동포를 돕고자 우리시 기업ㆍ단체에서 모금한 성금 10000$(약1200만원)을 전달하였고 우호 협력도시인 사할린 유즈노시에 4000$ 홈스크시에 3000$ 코르사코브시에 1000$을 각각 빈민돕기 성금으로 그곳 시장과 한인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달함으로써 우리 안산시민의 정성과 사랑이 함께 전달되고 한인동포의 자긍심과 우호협력 도시로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생활이 매우 어려운 우리 한인동포(고려인)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랑의 격려가 될 것이다.
넷째 본인이 우호협약 체결을 위하여 지난해 방문시 찾아 본 향토박물관은 러시아 일본 한국의 3개국 전시관 중 우리 한국전시관이 너무나 시설이 낙후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고민하던 중 이번에 전시시설을 새롭게 꾸미고자 우리시 민간 인테리어 전문가 3분께서 자재제공과 함께 자원 참여하여 7월29일~8월2일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한약재 인테리어 자재 등 통관절차의 번거로움과 학교교실 바닥에서의 숙식 등 어려운 봉사활동 여건속에서 이루어진 금번 방문을 통해 우리 한인동포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사할린 사회에서의 권익이 조금이나마 신장되는데 기여하였으리라 나름대로 생각해 보며 다가오는 10월 2일 안산시민의 날에는 그 곳 한인회장을 비롯한 우호협력도시 시장을 초청하여 우리시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우호협력 관계의 증진과 더불어 그 곳 한인동포의 권익신장에 보다 더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반세기간 매우 어려운 형편속에서 발간하고 있는 한글신문(새고려신문)에 대한 안산시 지원도 계속할 것이다.
끝으로 금번 사할린 지원사업에 많은 후원을 해주신 기업체와 여러 단체 그리고 의료봉사에 많은 한약재를 지원해주고 직접 의료봉사해 주신 한의사협회 한의사 선생님들 11박12일간의 긴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15명의 남ㆍ여 대학생들과 17명의 새마을 남ㆍ여 지도자와 국민운동단체의 봉사자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모든 준비와 현지에서 많은 수고를 해주신 우리시 사할린영주귀국동포지원사업소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와 치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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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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