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천사단이 되어 왕따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요”



지난 12일 오후 안산소방서 강당. 80여명의 중학교 학생들이 ‘왕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역할극을 준비한다. 이는 청소년을 위한 안산내일여성센터(센터장 이옥희) 부설 안산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준비한 애플천사단 정기모임.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방학을 맞아 중 1ㆍ2학년을 대상으로 평소 학교 폭력 예방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애플천사단 345차 정기모임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방했다.



애플천사단은 학생들 상호간 자치적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해 집단따돌림을 예방하고 근절하고자 하는 봉사단으로서 정기모임에서는 ‘애플천사단과 함께 왕따없는 세상 만들기’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올해 경기도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주요 활동 내용은 마니또(비밀친구) 활동 집단따돌림에 대한 교육 MBTI 검사 자기주장ㆍ인간관계 프로그램 탁틴 성교육 또래 상담교육 및 훈련 등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안산시청소년상담실 이승미 팀장의 공감훈련 및 청소년 유해환경감시 캠페인 활동 등을 펼쳤는데 특히 마니또 활동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센터 서희정 사무국장은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곧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며 “이를 극복하는데는 좋은 친구의 도움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천사단은 현재 안산시내 7개 중학교 1 2학년 104명으로 지난 6월 9일 발대식을 갖고 창단돼 오는 11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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