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채 -
어제도 오늘도 이 구석 저 구석 온 세계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고 소름끼치는 일 고통에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의 호소 아니면 예전에 MBC-TV 드라마 ‘공주갑부 김갑순’에서 내가 유행시켰던 “모두 도둑놈이여!(민나 도로보레스)” 소리를 다시 들어야 하니 남모르게 쓴웃음이 난다.
과연 지상천국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자문자답해 본다. ‘인간이 한번 살다 가기에 일생(一生)이고 평화로운 삶만이 평생(平生)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몰라 지옥의 삶을 살며 아까운 인생 다 낭비하고 있다. 가정의 평화를 이룩한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세상 사람들이 따지기 좋아하는 ‘되는 집안 안 되는 집안’도 생각해본다.
1. 되는 집안은 웃음이 가득하고 안 되는 집안은 근심이 가득하다.
2. 되는 집안은 부모를 위하고 안 되는 집안은 자식만 위한다.
3. 되는 집안은 될 이유를 말하고 안 되는 집안은 안 될 이유만 말한다.
4. 되는 집안은 봉사의 즐거움을 알지만 안 되는 집안은 돈 세는 즐거움만 안다.
5. 되는 집안은 대화가 있고 안 되는 집안은 대결만 있다.
6. 되는 집안은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내고 안 되는 집안은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7. 되는 집안은 어려움이 닥쳐도 참고 견디지만 안 되는 집안은 원망이 앞선다.
8. 되는 집안은 할말 안 할말 가려하나 안 되는 집안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한다.
9. 되는 집안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안 되는 집안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10. 되는 집안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안 되는 집안은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11. 되는 집안은 써야할 곳에 돈을 쓰고 안 되는 집안은 안 써도 좋을 곳에 돈은 쓴다.
12. 되는 집안은 화목함이 가득하지만 안 되는 집안은 반목만 가득하다.
13. 되는 집안은 사랑과 의욕이 불타지만 안 되는 집안은 이미 불 꺼진지 오래다.
14. 되는 집안은 어른의 말에 순종하고 안 되는 집안은 어른 말에 거역한다.
15. 되는 집안은 사람을 하느님처럼 대하고 안 되는 집안은 필요할 때만 하느님이다.
16. 되는 집안은 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나 안 되는 집안은 무조건 도리도리다.
17. 되는 집안은 노랫소리 드높고 안 되는 집안은 고함소리 드높다.
18. 되는 집안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나 안 되는 집안은 제 역할도 않는다.
19. 되는 집안은 ‘고맙다’가 입에 배어있고 안 되는 집안은 불평이 배어있다.
20. 되는 집안은 ‘나부터 잘해야지’하는데 안 되는 집안은 ‘너나 잘 하라’고 한다.
21. 되는 집안은 서로 가슴을 맞대고 안 되는 집안은 서로 등을 맞댄다.
22. 되는 집안에는 밝은 얼굴이 있고 안 되는 집안은 어두운 얼굴이 있다.
23. 되는 집안은 힘들수록 힘을 합치나 안 되는 집안은 힘들면 원수가 된다.
24. 되는 집안은 좋은 방법을 행동으로 옮기고 안 되는 집안은 돌다리만 두드린다.
25. 되는 집안은 약속은 칼같이 지키고 안 되는 집안은 부도 놓는 것이 약속이다.
26. 되는 집안은 하늘을 두려워하는데 안 되는 집안은 자기를 하늘로 착각한다.
27. 되는 집안은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데 안 되는 집안은 말만 무성하다.
28. 되는 집안은 남이 잘할 때 박수치는데 안 되는 집안은 남이 못될 때 박수친다.
29. 되는 집안의 상표는 친절이고 안 되는 집안의 상표는 교만이다.
30. 되는 집안은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안 되는 집안은 절망에 빠진다.
31. 되는 집안은 먼저 모범을 보이는데 안 되는 집안은 모범택시만 올라탄다.
32. 되는 집안은 하루하루 향상하고 안 되는 집안은 하루하루 퇴보한다.
33. 되는 집안은 좋은 사람과 만나고 안 되는 집안은 안 좋은 사람과 만난다.
34. 되는 집안의 주제곡은 ‘다함께 차차차’ 안 되는 집안 주제곡은 ‘나 혼자만’이다.
35. 되는 집안은 용서하고 용서받으나 안 되는 집안은 죽을 때까지 용서 못한다.
36. 되는 집안은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데 안 되는 집안은 한탕에 집착한다.
37. 되는 집안은 화기애애하고 안 되는 집안은 살기등등하다.
38. 되는 집안은 지하셋방도 천국이지만 안 되는 집안은 아무리 커도 집구석이다.
나는 가족들과 오른손을 들고 ‘기쁨 약속’을 했다.
“나는 기쁨만을 보고 기쁨만을 들으며 기쁨만을 느끼고 기쁨만을 나누며 기쁘게 살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박규채 한성디지털대학교수 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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