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권을 받지 못한 안산신도시 일부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공사방해 등 집단민원을 빙자해 토지와 금품 등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경찰서는 29일 사리영업권 보상누락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함모씨와 김모씨 등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4명이 구속되고 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함씨 등은 지난해 11월 안산신도시 2단계 공사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산업단지 경영처에 몰려가 수차례 시위를 벌이면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집단민원을 유발 수자원공사로부터 시가 40억 상당의 토지를 14억원에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함씨 등은 또 지난해 6월 안산신도시 2단계 지구내 D건설현장에서 이 회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부상자 치료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 9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개 건설업체로부터 16차례에 걸쳐 4천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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