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철역 벽화 우리손으로 만들었어요~”



관내 예술가와 미술동호회 회원 중학생 등 마을주민 100여명이 ‘상록구 나의 그림이 있는 벽화’를 주제로 길이 30m짜리 대형벽화 제작에 나서 화제다.



이 대형벽화는 지난달 27일부터 상록구청 주차장에서 기본작업을 시작해 양생작업을 거쳐 18일 전철 4호선 상록수역 벽면에 설치 마감작업 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낙서와 광고전단으로 삭막하기만 하던 전철역 앞 벽면이 이같은 예술공간으로 거듭나는데는 상록구 본오1동 주민자치센터 잎새수채화 회원 30명과 상록중학교 학생 21명 벽화전문 예술가 4명등 55명에 자원봉사자 등 특별한 100여명이 시민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우선 지난달 27일 첫모임에서 자신이 만들 벽화의 그림을 스케치 하고 이를 토대로 반영구적으로 탈색되지 않는 시바툴이란 소재를 이용 모형을 만들고 직경 120cm 80cm 50cm 크기의 원형틀에 개별 작품을 붙인 뒤 18일 벽면에 이를 붙여 벽화를 완성시켰다.



벽화에는 일제 당시 안산에서 농촌계몽운동을 주도했던 최용신(1909∼1935) 선생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 물고기가 되살아난 시화호의 전경 평화를 상징하는 사랑의 종 등 모두 60개 작품이 선보여 ‘감동의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벽화작업에 참여한 곽계현(39·주부)씨는 “다양한 미술기법으로 푸른 안산의 미래를 표현한 벽화가 오래 남을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이같은 행사를 자주 열어 안산시를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벽화제작에 1400만원을 지원했으며 상록구청은 벽화작품이 시민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음에 따라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삭막하게 방치되고 있는 벽면에 벽화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희 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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