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해 올바르게 예산을 사용했는지를 점검하는 이번 결산검사는 지난해와는 달리 세무사가 한 명 추가된 것이 특이하다. 현행 규정에는 3인 이상 5인 이내이나 지금까지 시의원을 포함해 3명이 20일간 결산검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김강일 위원장의 주장으로 세무사가 한 명 더 포함됐다.이는 김위원장이 세출 세입 특별회계 등으로 나누는 업무분장이 필요하다는 의견 때문에 이루어졌다.
김위원장은 『예산부분은 의회에서 보다 신중하게 다루는데 반해 결산검사는 너무나 형식적으로 흐르고 있어 인력보강을 요청했다』면서 『결산검사는 한 위원회에 한 명의 의원이 참여해 올바른 결산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제도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결산심사와 관련 『예산이 어떻게 정확하게 쓰여지는지를 철저하게 짚어보고 회계마인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제도적인 한계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집행부 의회 제도상 등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김위원장은 『검사기간이 20일이지만 실제 검사하는 기간은 불과 9일 정도에 지나지 않고 자료제출도 부서간 협의가 제대로 안돼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검사에 참여하는 회계사와 세무사는 전문직인데 하루 일당이 고작 5만에 불과해하고 위원선임도 검사를 앞두고 선정하는 바람에 실질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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