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외국인노동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제1회 국경없는 마을 콩꽃축제'가 지난달 26일 27일 이틀간 원곡동 일대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콩꽃'의 의미는 '행복은 반드시 온다'라는 뜻으로 '콩 한쪽이라도 나눈다'는 나눔의 아름다움을 담은 것.



행사 첫날인 26일 아시아 8개국의 전통음식을 먹는 '아시아 음식축제'에선 파키스탄의 음식이 제일 인기를 끌며 '대상'을 받았고 중국음식은 인기상을 받았다. 또 '콩꽃나눔 바자회'에선 각종 물품과 콩꽃배지를 팔았는데 남는 수익금은 한국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를 입거나 사망한 외국인노동자와 미망인 자녀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27일엔 고국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15개 나라 외국인노동자들의 국경없는거리 퍼레이드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흰 천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희망의 나무를 만들었는데 각국의 언어로 '우리는 하나''행복은 반드시 온다' 등 행복을 비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음식 축제'와 '아시아 전통의상 패션쇼''외국인노동자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지역주민과 어우러져 한마당 축제가 됐다.



이 행사를 마련한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박천응 목사는 "지역주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서로 음식을 나누며 문화를 공유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쌓기위해 나눔의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산신문 webmaster@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